쓸데없이 장황한 가입인사 :)

by 엘디티 posted Feb 15,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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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키보드에 관심을 가져 가입하였습니다.

 

가입한지는 시간이 꽤 흘렀으나 한동안 회사의 일이 바빠 피로를 못이기고(ㅋㅋ) 활동은 하지 못했고

이제서야 가입인사를 드립니다.

 

가입인사겸 주절주절 제 이야기를 좀 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초등학교 5학년때 부모님이 사주신 삼성매직스테이션 컴퓨터로 게임을 하면서 DT-35를 썼었습니다.

PC통신도 해보고 지금은 고전이 되어버린 명작게임들도 많이 하고 그랬었는데 시간이 흘러 펜티엄이나오고.. 21세기가 오고.. 부모님이 사주셨던 그 컴퓨터와 키보드는 다른제품으로 교체가 된지 한참이지났네요

 

어릴땐 그 가치를 모르고 누렇게 변한 키보드를 버리고 새로 나온 검은색 키보드를 쓰게 되었다고 기뻐했었는데

한편으론 저희 집 앞에 버려져있던 그 컴퓨터의 마지막 모습이 짠한 마음도 있었습니다.

아마 그때의 짠함이 지금의 집착으로 바뀌어버린건지도 모르겠습니다 ㅋㅋ

 

 

20대 후반이 되어 친구와 이런 대화를 나눴습니다.

'어릴때 삼성컴퓨터 샀을때 받았던 그 키보드가 왠지 너무 좋았다 버린게 아깝다 굉장히 오래썼는데 고장도 안나더라'

(**초등학교때 받은 그 컴퓨터는 제가 고등학생 2학년이 되어서야 바꼈거든요 ㅋㅋ)

 

운좋게도 그 친구가 키보드에 대해 좀 잘 알았는지 '모델명이 DT-35일거다' 라고 알려줬습니다

친구가 알려준 모델명으로 검색해보고 오랜만에 그 옛날 삼성키보드 사진을 보니 괜히 기분이 이상해지면서 참 ㅎㅎ

 

그때부터 키보드에 점점 관심을 가지게 되고 오래쓴 제품도 잘 안버리는 습관이 생긴 것 같네요

 

 

요즘엔 초등학생이고 어엿한 대학생이고 성인이고 다들 기계식 키보드에 관심이 참 많아진 것 같습니다. (물론 전 멤브레인 키보드로 인해 키보드에 관심을 갖게 되었지만 ㅎ)

저도 그렇고 제 주위사람들도 기계식 키보드에 대해 얘기하던 사람이 단 한명도 없다가 요즘들어선 꽤 많이 보이네요

그덕분에 이런 좋은 사이트도 알게 된 것이구요 

 

사이트를 둘러보니 눈이 휙휙 돌아가네요 온갖 예쁜 키캡에.. 커스텀 키보드에..

저도 간단한 DIY정도는 배워보고 싶은 욕구가 막 샘솟습니다.

현재까지 해본거라곤 스위치 윤활 키캡청소 밖에 안되는 병아리이지만 저도 언젠간 

제가 원하는 개조도 해보고 싶고 그러네요

 

많이 배워가고 싶습니다. 가입인사겸 주절주절 글 한번 적어보았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