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링 압력 차이로 인해서 입력지점이 다르게 느껴지시나 봅니다.
게흑과 게황의 스위치 슬라이더 부재의 높이와 입력깊이 입력지점은 같습니다.

다른 변수가 있다면 스위치 하부 하우징에 결합된 금속 접점부의 차이인데요...
저도 창환님과 같은 경험으로 입력지점을 좀더 얕게 해보기 위해 여러가지 실험과 조사를 했었습니다.
게황과 게흑의 가장 큰 차이가 하부 하우징에 결합된 금속 접점부 모양이 다른점이었습니다.
출하시기에 따라 같은것도 있고 다른것도 있음을 발견했는데..
정확하게 어느시점부터 다른것인지는 파악하지 못했으나 분명 게흑과 게황의 하부 하우징에 결합된
금속접점부가 미세하게 다름을 발견했습니다.
이 부분이 스트로크 인식깊이가 다르다고 느끼는데 영향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게흑과 게황의 하부하우징 금속점점부가 전부 다른건 아니고 통상적으로 같은것을 사용하나
일부 다른것을 사용한 것도 있다는 것입니다.

만약 이전에 사용하던 게황과 지금의 게흑 하부하우징 금속접점부가 같다면 아마도 스프링 압력차이로 인해
그리 느낄수 있다고 봅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금속 접점부를 직접 새로 굽혀내는 작업을 하셔야 하는데
정밀기구없이는 스위치마다 일정한 스트록을 유지시킬수가 없기에 기성스위치중에 슬라이더를 교체할수 밖에 없습니다.

저는 커세어 k70 스피드축 버전을 구해서 전부 디솔한다음 스위치를 바꾸었습니다.
서걱임이 심해서 슬라이더만 교체해 보았는데 여러가지 문제점을 발견하고는 스피드축은 그냥 스피드축 자체만으로 사용해야함을 깨닫고 재빠른 입력이 필요한 몇몇키만 스피드축 스위치로 교체했습니다.

조만간 스위치에 대해 여러방면으로 조사하고 발견한 내용을 올릴 예정이니 위에 언급한 문제를 참고하시면 좋겠고.. 일단 기존 스위치 자체에서 구름타법같이 얕게 하는 방법은 2가지 입니다.

1. 금속접점부의 가공
2. 슬라이더 하단면 가공
입니다.

금속접점부는 위에 설명처럼 새로 굽혀내는 방식인데 정밀함을 요하기에 대단히 어려운 작업이 될것같고
슬라이더 하단면 가공은 지금 제가 연구중인데 스피드축 슬라이더 하단면에 아주 조그맣게 튀어나온 돌기처럼 덧붙이는 방법입니다.

둘다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니기에 간단하고 손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것 같습니다.

간혹 키캡 내부에 오링을 끼워주는 방법도 타 커뮤니티에서 보곤 했는데 이것은 입력지점을 얕게 하는 작업과는 원천적으로 다른 것이기에 추천하는 방법은 아닙니다.

오링은 소음감소 효과도 있지만 바닥면을 치고 올라오는 전체 스트로크의 길이를 줄여주는 것이지 입력지점 깊이와는 무관하기 때문이죠.
즉 오링의 정확한 효과는 사람손으로 키를 눌러서 키입력 인식후에 키를 떼어내면서 시스템상에서 키입력이 릴리스 되는 순간(키입력을 끝냈다.) 까지의 타이밍을 줄여주는 효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뭔가 질문하신 내용에서 점점 이상한 방향으로 댓글이 길게 전개되었는데 참고삼아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고심했던 주제였던만큼 공유하고자 길어진 댓글인 만큼 이해해주시고 질문 내용에 대한 다른 해결방법이 있으신 고수분께서는 추가적인 댓글로 해결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