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ㅠㅠㅠㅠㅠㅠ 드디어 첫 커스텀 키보드를 조립했습니다............!!!!!!!!!!
텐키패드 만들던 것은 일단 컨트롤러가 없어서 제쳐두고,
텐키리스 재료 사놓은 것으로 그냥 바로 도전했습니다.
땜 다 해놓고 테스트 해보는데 안 눌리는 키가 10개 정도 있어서 잠시 멘붕이 왔었지만
모두 다이오드가 한쪽 땜 덜 되었거나, 방향이 틀렸던 것이어서 금방 해결되었습니다... 흑 다행...
글로만 배운 것을 하나 하나 해보는 재미가 엄청났네요 ㅎㅎ
스위치 디솔이 가장 재밌었고, 스티커 작업이 가장 지겨웠고, 슬라이더 윤활이 가장 힘들었어요...ㅠㅠ 내 손가락
지역구님의 LSD 오일과 버밀님이 주신 소자통, Stier님께서 해주신 강좌가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ㅠㅠ
중간에 크라이톡스 바를 붓이 없어 화장할 때 쓰는 붓을 희생... ㄷㄷ
WYSE 구형 체리 흑축 세척 + 62g + 스티커 + 스프링/슬라이더 윤활
괴수가면님의 IF 알루 보강 / B.87R PCB / IF 아크릴 하우징을 사용했습니다.
상판에 나사가 없는 하우징을 원했지만... 그건 나중에 숙련자가 되면 도전을...!!
LED는 어려워보이기도 하고 취향도 아니라 이번엔 넣지 않았습니다.
고수님들께는 넘 심심해보이시겠지만... 첫작이라는 거에 의의를 @_@
키감 확인해보려고 일단 와이즈 키캡 씌워서 쳐보는 중인데,
오일을 잘못 칠해서 너무 떡칠이 된 건지, 좀 말랑한 느낌인 것 같기도 하고...
62g이라고 해서 기대반 걱정반이었는데 너무 가벼웁니다....... 기존 쓰던 것이 카일 흑축이라 그런 건지...?ㅠㅠ
여튼 생각한 만큼의 쫄깃함은 없는 게 조금 아쉽네요.
다음엔 좀 더 고압으로 만들어보아야겠습니다.
기성품에서 스프링 소리를 피하고 싶어 여기까지 오게 되었는데...
이것저것 알아보고 사 모으고 고생한 보람이 있네요!
얼른 출근해서 회사에 있는 린님 무각으로 갈아 끼워 쓰고 싶습니다 ㅎㅎ
- 끝 -
고생하셨어요~~~^^
참고로 그 여자들 입술바르는 붓 그거 정말 좋아요........;;;
전 그걸로 윤활 한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