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스텀 키보드

EO87 세라코트(RED to Bright White)

by 조군forJr. posted Feb 24,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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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삽질전문 조군입니다.

 

한참전에 TX에서 EO87 드랍분 판매를 한다는 소식을 뒤늦게 보고 들어가봤더니 이미 다 팔려나가고

 

윈키제품 하나랑 윈키리스 하나만 남아있더군요.

 

구성이 어떻게 되는지 확인할 틈도 없이 윈키제품 냅다 결재하고 보니 반투명, 무게추없음.. 그리고 ""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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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받아보니 붉은색도 나름 이쁘고 아노다이징 품질도 엄청 좋았습니다. 역시 TX더군요.

 

근데 여기다 맞춰줄 키캡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하몽을 보내지 말았어야 했는데....

 

 

결국 손도 대지 못하고 몇달을 묵혀두다 큰맘먹고 세라코트를 씌우기로 했습니다.

 

상판 한장만 씌우면 되니 만만해 보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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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놈 하나만....

 

보통 도색할때 볼트홀에 나사 하나 끼우고 거기에 철사를 걸어 도장하는 방법을 사용했는데

 

이번엔 대충하느라 걍 나사를 다 꽂아서 바닥과 간격을 띄웠습니다.

 

 

이번에도 아노다이징 품질이 너무 좋아서 샌드블러스팅 쓰지 않고 아세톤으로 소닉만 쳐서 유분 세척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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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 꽂아놓은 아랫면을 먼저 도색하고. 뒤집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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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를 꽂아놔서 도색면이 바닥에 닿지 않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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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도씩 돌려가며 꼼꼼하게 칠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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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골판지째로 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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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벡션오븐에 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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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워줍니다.

 

한시간 세팅인데 도색부스 정리하고 나니 20분이 지나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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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킹 완료.

 

좀 식혀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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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내면 완성!!!

 

역시 한판만 도색하는건 껌이군요 ㅎㅎ

 

화이트 세라코트는 베이킹 온도와 시간에 따라 미묘하게 색감이 변하는 듯 하여 여러판짜리 키보드는 한꺼번에

 

오븐에 넣어야 해서 번거로웠습니다만 이놈은 칠할게 한장뿐이라 수월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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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테일도 잘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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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 풀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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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가조립....

 

EO87은 화이트제품이 원래 있어서 세라코트의 차별성은 별로 없는 듯 하지만 어차피 자기만족이니 맘에 듭니다.

 

 

 

여기서 다시 비교사진....

 

IMG_5215.jpg

Bef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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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ter!!

 

역시 Before vs. After 사진은 애프터만 얼짱각이어야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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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면 질감이 매트하게 잘 나왔습니다 ㅎ

 

 

분해하다보니 황동 보강판 절단부가 엄청 날카롭게 남아있네요.

 

스위치 준비해 조립할때는 Edge 처리도 해줘야 할 듯 합니다.

 

다음은 기판에 TE 홀타이트 박아주고..... 지난번 같이 거꾸록 박는일은 없어야겠지요 ㅠㅠ 

 

흑축 스위치에는 초간단 그라파이트 건식윤활을 해보겠습니다.

 

두서 없이 긴글 보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