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국내에선 한우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호주산 Quest Versakey 키보드입니다
기판을 확인하니 94년도에 생산됐네요
닙인듯 닙이 아닌 사연이 많은 한우입니다
이전에 신형인 올블랙 흑우를 구했는데 하우징 데미지가 심각해서 어떻게 살려서 써볼 생각도 못하 있었고
또 구형인 이 투톤베이지 컬러 한우를 더 가지고 싶었는데 구할 방법이 잘 안보였습니다 ㅜㅜ
거의 모든 키보드를 66배열 위주로 집중하고는 있지만
사실 풀배열, 빅키보드도 굉장히 좋아해서 항공모함 키보드인 한우는 정말 꼭 갖고 싶었는데
어떻게 좋은 기회를 만나 구하게 되었네요
닙같지만 닙이 아니라는 표현을 설명하자면 사실 완전 닙이었던 물건인데
저는 하우징, 키캡, 기판만 필요했고 원주인분께서는 스위치를 목적으로 소장하시던 물건이라
어떻게 이렇게 저렇게 해서 나눠가지게 되었습니다;
일단 원래의 구형 기판은 나중에 작업하기 위해 냅두고 그냥 외관만 살려두기 위해 신형 흑우 기판을 임시로 껴놨네요
신형 흑우의 스위치는 정말 슬라이더에 모래를 끼얹은 듯한 극한의 서걱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최고ㅜㅜ
나중에 계획중 하나가 기판을 고쳐서 체리 키캡을 사용할 수 있게 ANSI 표준 체리배열로 고치는 작업인데
헤야될게 쌓여있는 현재로서는 언제 어떻게 작업을 시작할지 감도 안잡히는 상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