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스텀 키보드

(Fin) TFG ART 자경고무하판 Test

by IBM(폐인교주)SaiB posted Aug 01,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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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01 PM 12:50' update

설명을 다듬고

Youtube 영상 링크 추가하여

review - -

 

==============================================

 

포스님이 제공해주신 고무하판의 테스트 결과입니다.

 

우선, 

테스트를 진행할수 있도록 제공해주신 포스님께 감사드립니다 :)

 

결과부터 이야기 하자면

테스트를 진행한 제 책상의 환경이 

고무하판의 장/단점을 올바르게 파악하기엔 

썩 좋지 않았다 생각됩니다.

 

정확히는, 실생활 조건으로 고무하판 테스트를 진행하는것이 목적이었는데,

제 책상의 환경으로는 고무하판의 장단점을 명확하게 파악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회사에서 사용하며 좀더 자세히 파악해볼 생각입니다.

 

그리고,

테스트가 완전 무의미 했던것은 아니고, 

이 와중에도 유의미하다 싶은 결과가 하나 (...) 있어 공유합니다.

 

 

 

1. 붙이기전에 

고무하판만 보면

재일이 무엇인지 정확히는 잘 모르겠지만, 

제법 부드러운 촉감에

은근히 단단한듯한 강성으로 

먼지가 매우 잘 붙는 특성을 지녔습니다.

 

색상은 하판만 봐서는 별로 이상하지 않은데, 

붙이고 나면,

타건을 시작하기도 전에, 

붙이기전 보다 굉장히 이질적인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이게 키랩의 아크릴 스타일이나, 

알루 하우징 스타일 때문에 그런것 같지는 않고....

샘플자체의 완성도에 비해 색상쪽은 아쉬움이 좀 큽니다.

테스트용이라 색상이 크게 중요하지 않았던지, 

무난한 색상을 찾다가 선정하셨던지 하셨을텐데;

상품 출시전 색상과 투명도 쪽은 한번 점검하심이 좋지않을까 싶습니다.

 

KakaoTalk_20190727_174203248.jpg

 

 

 

2. 테스트기준은

실생활 환경에서 

평판 키보드 (하판이 경사없이 평평한것) 기준으로 

기준 범폰 (아크릴 범폰 포함) 대비 

고무하판을 사용했을시, 흡음효과타건각도, 타건감의 변화유무를 보고자 했습니다.

 

테스트 대상 기종은 3가지로 기준을 잡고 시작 했습니다만...

(풀아크릴 Alps, 알루스킨 Cherry, 풀알루 더치트)

 

풀아크릴 Alps 는 진행하지 못했습니다 -_-a

풀 아크릴의 범폰부분을 제거하려면 하우징을 분리해야 하는데, 

나사머리가 뭉개지면서 풀리지 않더라구요...

잘 기억나진 않는데, 몇년전에 조립하면서 스크류까지 본딩 했나봅니다.

해서, 알루스킨 1종, 더치트 1종으로 테스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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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드디어

테스트를 시작했습니다.

 

범폰없이 조립해둔 더치트와 

범폰을 제거한 알루스킨 키보드에 

하판을 대어 보았습니다.

 

KakaoTalk_20190730_002320729.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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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완벽하게' 들어맞습니다.

좌우로 약 1mm 정도밖에 남지 않구요, 위 아래는 거의 일치 합니다.

더 치트의 경우 모서리가 약간 튀어나오게 되는데, 이정도는 칼로 잘라도 될것 같습니다.

상당히 기분 좋았습니다.

 

그리고 타건을 시작했습니다.

아직 어떤특성의 어떤녀석이 이 물건에 '최고로' 어울릴지 확신이 없었기 때문에

두번은 없다는 생각으로 신중히 판단하기로 하고.

'제법무게가 있는' 녀석들을 얹어만 놓아도 

어떤녀석과 어울릴지 대강의 추측을 할수 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4. 그런데

생각보다 뚜렷한 구분이 잘 되지 않습니다.

... 한참을 생각한 끝에 아마도 장패드 때문에 아닐까 추측했습니다.

 

그렇다고 책상을 들어엎기엔 다음날도 생각해야하고,

밥상을 펼쳐놓고 타건해보니 

밥상자체가 너무 흔들거려서 이것또한 재대로 판단하기 어려웠습니다.

 

한가지 분명하게 확인한것은, 

풀알루 하우징에 알루보강을 단단하게 솔더링한 상태에서

흡음재와의 호흡은 매우 좋았습니다.

 

이 고무하판을 상품으로 개발하신다면, 

아예 흡음재까지 세트로 묶어보시는것은 어떠신가요?

고무하판의 크기로 3t 정도의 흡음재가 3장쯤 들어 있으면 괜찮을듯 싶은데 ...

(개인 취향입니다 -_ㅠ)

 

적용전 과 적용후 의 영상을 추가해봤는데, 

이 글을 읽는분들에게도 같은 경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적용전

 

- 적용후

 

 

 

5. 결론적으로

완전 동일한 세팅 (더치트에 흡음재 삽입) 에서

키보드를 장패드 위에 바로 올리고 타건한것과

고무하판을 대고 장패드위에 올려 타건한것과 

'소리'에서 뚜렷한 구분이 됩니다.

고무하판이 있는것이 뚜렷하게 소리가 잡혔습니다.

 

이 또한 한가지 아쉬운것은 

알루스킨 키보드도 흡음재가 세팅되어 있었는데,

아크릴 보강이어서 그런지, 워낙 아크릴보강과 키캡이 닿는 소리가 커서 그랬는지, 

아니면 애초에 너무 단단한 세팅의 키보드라 고무하판의 효과가 미치지 못했던지, 

뭐가됐든

더치트와 같은

이런 뚜렷한 현상을 느낄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6. 결론

장점 : 매우 편안한 타건각도를 만들어 줍니다. 대략 7도쯤 되는것 같아요.

        기본적으로 무게가 추가되는 형태인데다, 고무재질이라, 밀림현상이 상당히 해소됩니다.

        장패드의 여부와 상관없이 균일한 타건감을 줍니다. (장패드가 있으나 없으나 큰 차이가 없다는 뜻입니다.)

        흔히 이야기 하는 '통울림' 을 잡아주는데 꽤 좋은 역할을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제 기준에서는 흡음재와의 상성이 매우 좋다고 느꼈습니다.

 

단점 : 색상과 투명도에서 아쉬움이 매우 크고, 

        타건음에 한정해서는 주변환경, 특히 바닥에 닿는부분에 영향을 비교적 크게 받는것 같습니다.

        때타기도 쉬운것 같고, 수분에 장기간 노출되었을때 끈적하게 변하는것은 아닐런지 생각되었습니다.

        '하부의 공간이 울리는 통울림'은 잡는데 유효하겠으나, 

        기보강의 영역이 울리는 소리에는 효과가 미비할것으로 보입니다.

        - 첨언하자면, 제가 겪었던 기성품의 경우 상당수는 

          분해조립을 하는 과정에서 완전한 밀착에 실패하여 기보강영역이 심하게 울리게 되는 경우였습니다.

          이를 흡음재로 잡았던 경험 그대로 이용하여

          흡음재의 두께로 기보강을 밀어올려서 밀착시켜

          울림을 완화 하는것은 어떨까하는 생각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