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제품은 아니고 중고나라에서 하나 장만해가지고
풀윤활 했습니다.
원래 저소음이라 스위치에 고무링이 끼워져 있었는데
윤활하면서 고무링도 다 빼버렸어요.
근데 키압이 30g이라서 그런지 고무링을 빼도 소리가 작습니다.
대신 크지는 않지만 딸각딸각하는 음색이 플러스됐고요.
분해하는데 기판하고 보강판 사이에 나사가 어찌나 많은지
풀다가 이걸 왜 하고 있나라는 자괴감이 들 정도였습니다.
러버돔도 일체형이 아니라 조각된 것들이 있어가지고 맞추는데 힘들었고
스프링 윤활한다고 봉다리에 넣고 흔들었는데 이것들이 다 엮여서
풀다가 손가락 쥐나는 줄...
여하튼 모든 험난한 과정을 다 마치고 타건해보니까 썩 마음에 듭니다.
차등을 사용해본 적은 있는데 저랑 맞지 않는 것 같아 정리했지만, 30g 인 키를 눌러보면서 전체가 30g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윤활까지 하셨다니 키감이 더 좋겠네요.
부럽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