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초초초초초보회원 마데세프입니다.

저도 커스텀 하나 만들어서 보고드립니다.;;;

사실, 저도 키보드는 멤브레인과 펜타그래프만 써봤고, 크게 불편함 없이 잘 쓰던 평범한(?) 사람이었는데,,,

어느날 회사 키보드가 뻑뻑하면서 맘에 들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키보드 검색질 시작~

여차저차 플런저방식이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고, 기계식이 있다는 것도 새삼 알게 되었고,,,

잘 생각해보니 옛날 학부 전산실에 쩔컥쩔컥하는 우렁찬 소리의 키보드가 몇개 있었다는게 생각나더라구요.

암튼,,, 기계식 맛보기로 4월 말일에 한성 GO187LED VIKI 적축을 질러서 사용하면서,,, 만족감을 느끼면서도

암 생각없이 키보드 정보를 하나둘 모으기 시작~

초저렴이로 만들기로 결정하고, 주옥이를 애타게 찾던 중,,,

산디포 형님께 주옥이 2대 분양받고~ (분양 감사합니다~~)

계획했던대로 주옥이 뽀각~ (키캡, 기판, 스위치, 스테빌 재사용이 목표였습죠)

어차피 기판은 적당히 잘라서 쓰려했기에, 주옥이 받기전에 하나아크릴에 하우징 주문!!!

(괴수가면님 B.8000 하우징 그대로 사용해도 될거라는 대책없는 판단으로...)

막상 주옥이 기판을 자르고, 하우징 받아서 맞춰보니,,, 하단열 스테빌이 뒤집혀 있더라구요...

걍 하우징에 기판 스테빌 자리를 맞출까 고민하다가 실패... ㅠ.ㅠ

결국 주옥이 한대를 더 뽀각해서 PCB 추출,,, 기판에 맞게 하우징 수정해서 재주문 & 수령...

스위치는 스프링만 윤활(베어링 윤활액 사용)하고, 다이오드 빼버리고, 걍 썼습니다.

스테빌에도 회사에서 쓰는 메탈용 클린 구리스 윤활해봤구요.

참,,, 엔터키는 스위치 2개 키압이 엄청 부담시려서 스프링 절단했구요.

컨트롤러는 이름모를 멤브레인꺼 빼서 매트릭스란 것도 첨 따봤구요.

볼트, 너트, 범폰 등도 걍 가지고 있던거 재사용했구요.

기판 기존 패턴은 모두 컷팅하고~ 땜질 시작했습니다.

풀와이어링 시자~~~~~악!!!

첨엔 각잡고 이쁘게 해야지~~ 했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귀찮아져서,,, 걍 마구잡이 땜질로 변경했습니다.

처음 만든 커스텀이고, 윤활도 정체모를 오일이나 구리스로 대충했고, 스티커작업도 안하고,

하우징 볼팅하다가 아크릴 금도 조금씩 가고,,, 했어도,,,

나름 뿌듯하네요.

한성 GO187LED VIKI 적축과 비교해보니, 통울림도 안들리고, 스프링소리도 안들리고,

타자칠때마다 듣게되는 하이힐 소리도 너무 좋고,,, (제 귀는 막귀~ 제 손은 막손~ ㅠ.ㅠ)

이렇게 허접하게 만든 것도 너무너무 마음에 드는데,,,

고수분들이 제작하신 커스텀들은 도대체 퀄이 얼마나 좋을까,,,, 짐작도 못하겠네요.

제작 완료한지는 2주이상 됐는데,,, 좀 바빠서 이제서야 글 올리네요.

참,,, 처음에 B.8000용으로 주문한 하우징이 아까워서,,, 괴수가면님 B.8000 기판 품절시키고, LED랑 저항 좀 주문해서,

한 대 더 만들긴 했습니다.

반짝반짝 LED는 집에서 사용중(마누라랑 딸래미가 불빛 난다고 약간 흥미를 가져주시더라구요 ㅠ.ㅠ)

괴수가면님 기판 사용해보니,,, 다시는 풀와이어링 못하겠더라구요. 넘 편하고 좋습니다.ㅋㅋㅋㅋㅋ

암튼,,, 기성품도 적축 고작 한 대 2주일 써보고, 각 축별 느낌도 모르고, 스위치가 상급인지 하급인지도 모르면서,,,

바로 커스텀 입문해서 좋다고 실실거리는

마데세프였습니다. ^^;;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다음 번꺼는 알루하우징이나 서스하우징으로 함 만들어볼까,,,, 생각만 해보네요.

그럼, 평안한 불금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