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Con 2017 - GeekHack 정모 후기

by 배추 posted Jun 27,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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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 지난 토요일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GeekHack 멤머들이 주재한 KeyCon 정모가 열렸습니다.

준비 과정과 관련된 사항은 하기 링크 타고 가시면 볼수 있습니다...

https://geekhack.org/index.php?board=195.0


미국이 땅덩어리가 워낙에 크고 기계식 키보드 덕후들이 긱핵이라는 플랫폼에서 소통하다가 만나는 거라 참가자가 많을거라 생각하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방문자가 많아서 놀라웠고, 꽤나 부드러웠던 진행이 인상 깊었네요.

사실 필라델피아라는 도시가 시골이라면 시골이고 대도시라면 대도시인 어정쩡한 곳이라...뉴욕이나 디씨에서 사람들이 올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멀리서 온 사람들도 많아서 놀랐네요 (캐리어에 키보드 넣어서 비행기 타고 오신 분들도 있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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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마자 눈에 띄였던건 맨 앞줄에 있던 키보드들인데, 워싱턴 디씨에 계시는 한국분께서 덕님 보드를 몇개 가져와서 전시 하셨더라고요.  이글, 옥타곤, 블랙버드가 있었는데, 키감도 그렇고 완성도도 그렇고 앞줄 전시 될만 했습니다.


정말 아쉬웠던게 생각보다 덕님 보드가 없어서 (가격 때문인지 무게때문인지 몰라도), 라세도 구경 못하고 왔네요. ZZ96와 RS96는 세개나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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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서 보이다시피 동네 대학교의 작은 강의실을 하나 빌려서 개최한 행사입니다. 저렇게 쭈욱 키보드 나열/전시해놓고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있었는데, 규모도 크지 않아 무슨 수로 7시간을 채우나 싶었는데, 의리파 덕후들이라 그런지 대부분 끝까지 남아있었습니다.  프레젠테이션도 하고 식사도 하고 경품 추첨도 하고, 나름 즐겁게 보낸 하루 같았습니다.


방문 중 가장 인상 깊고 가치 있었던 부분은: 1) 인터넷에서도 손쉽게 구할 수 없는 커스텀 스위치를 장착한 완성품 시건 해본 것 (Jailhouse Green, Panda, Ergo White, Lubed Vintage Black, Lubed Silent Red, 150g spring Black, Kahil Bronze 등), 2) 양덕 장인들이 모여서 정보 공유를 할겸 프레젠테이션을 했는데 PCB 제작이라던지, 하우징 제작하는 것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 해주고 질문도 받더라고요, 그래서 은근 배운게 많았습니다.


아래는 관심을 갖고 보았던 키보드들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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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보다 훨씬 많긴 했는데, 시건하느랴 다 찍질 못했어요...ㅠㅠ

내년에는 다른 도시에서 정모한다던데, 어디서 할진 모르겠지만, 기대되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