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판기와 친목, 일괄과 구입글

by 루습히 posted Mar 03,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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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의 관리는 매우 힘듭니다.

무엇보다 건의 사항을 해결하고, 중립적인 운영이 불가능 하지요.

안읽어질 가능성이 높겠지만, 그럼에도 글을 작성해봤습니다.



모두가 보는 공간, 누구에게나 친화적인 공간이 되기 위해서 자판기의 영역을 축소하는게 어떨런지요?

차라리 독립적인 메뉴나 메인페이지에만 존재한다면, 필요에 따라 접속하고 대화할 수 있는 공간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현재의 채팅창은 모든 공간에서 강제 열람이 되어, 키보드와 관계 없는 대화가 전달되고 부적절하게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평소에는 게시판보다 채팅창으로 소통하는 것이 오히려 더 중요하다고 느껴집니다.

회원간의 친목은 개별 카톡이나 단톡을 권장하고, 부작용이 되는 강제 열람은 없어지는 편이 좋지 않을까요?

: http://kbdlab.co.kr/index.php?document_srl=4087561


그리고 현재의 채팅창은 로그가 쉽게 지워져서, 기록으로 확인이 불가능합니다. 

덕분에 좋은 내용이 있어도 쉽게 잊혀집니다.

특히 초보자들이 질문하고, 답변자가 정성스럽게 답변하지만 보지도 않고 가버린다던가

예의있게 질문했어도, 채팅에 계신 분들이 무시하는 경우를 쉽게 보곤 합니다.

질문 게시판을 냅두고 왜 채팅창에 와서 행패냐는 식의 대화도 있습니다.

이는 게시판 이용보다 채팅창이 강제 열람되는 것에서 발생하는 또 다른 부작용이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현재의 유챗은 새창을 열때마다 이전 창의 채팅이 닫히는 문제로

활용이 불편하다는 점은 누구나 느끼리라 생각합니다.



# 일괄 판매와 다품목 우선 문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일괄 판매: 한방 판매와 배송의 편의, 안팔리는 물건의 현금화 유용 

일괄 구매: 필요한 키보드를 구하려면 필요없는 잡템까지 구입


키보드 커뮤니티에서는 일괄판매가 안팔리는 물건까지 포함시켜 파는것으로 악용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다품목 우선으로 정착되고 있으나, 일괄판매의 또 다른 악용으로 느껴집니다.

판매자 입장에서는 편리, 구입자 입장에서는 필요없는게 들어있으면 재분배 재판매 재일괄의 악순환이 되어버리는데

언제나 이런식의 질문은 돈없으면 사지 말라던가, 돈있는 사람이 돈써서 모두 사는게 정의라는 식의 답변을 보곤 합니다.

마치 판매자와 돈있는 사람만이 모든 기회를 독점하는 것으로, 일반 구입자들의 기회는 전부 무시되는 분위기입니다.


게다가 제목만으로 가격과 제품을 전부 확인을 할 수 없으니

열람자의 입장에서는 판매글의 판매 내용과 목록을 모두를 읽어야 확인되는 부담까지 있습니다.

그래서 방문자들은 판매글 읽는데 시간소모가 크고, 구입글까지 확인 못하는 부가적인 문제도 발생한다고 생각합니다.


1인 1품목 판매로 변경해도, 선착순 때문에 문제는 있습니다.

누군가 현재의 키랩 환경(XE)을 악용해서, 장터 모니터링 프로그램을 만들어 쓰면 악영향이 큽니다.

그래서 늦게 확인해도, 돈으로 전부 구입이 가능한 다품목이 오히려 공정한게 아닌가 하는 이야기도 보입니다.

다른 이야기지만 SSL기반의 HTTPS가 적용되지 않아서 보안이 취약하다는 이야기는

제가 언급하지 않아도, 자주 접하실거라 생각합니다. (예: 대규모 강퇴 및 재가입 사건 등)



# 구입글에 대해서도 문제는 있습니다.

되팔이들은 시세를 모르는 초보자들에게 따로 연락해서 비싸게 팔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한 공지와 규칙들이 존재하지만 확인이 적고 지켜지지 않는 것도 문제입니다.

지켜지는 규칙으로 보완하고, 편리하고 필요한 안전장치가 지속되야 합니다.

물론 중고를 중고값이 아닌, 자기가 구입했던 가격으로 되파는 현상도 큽니다.

특정기간 저렴하게 구입한 새 키보드를 잘 쓰다가, 시세가 오르면 오른 시세대로 판매하는 사람들도 있죠.

(예: 리얼포스, 해피해킹)


모두가 자신이 구입한 물건에 대해서 책임을 지고 소장한다면 좋겠지만

취미의 즐거움 보다도, 접으면 돈에 대한 욕심과 환산으로 마무리 된다는 점에서 매번 씁쓸함을 느낍니다.

가격에 대해서 누구나 비판하고 상의가 가능한 공간이 생긴다면, 초보자 입장에서도 좋겠지만

쉽게 로그가 남지 않는 자판기에서는 추적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현재의 키랩이 이전의 키보드 커뮤니티들과 똑같은 길을 걷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작성해봤습니다.

제가 잘못된거라면 비판을 듣겠습니다. 비난보다는 건설적인 비판을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