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밀한 거래

by 버밀리언 posted Mar 19,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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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는 묵묵히 플랫폼을 나서 로비로 걸어갔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물건을 들고 있었지만 의심스런 눈으로 쳐다보는 이는 없었다.

그는 무심한 눈빛으로 사람들 사이를 조용히 걸어 안내 표지판 앞에 멈춰섰다.

...

미리 약속된 장소를 확인하고 아무렇지도 않게 다시 발걸음을 옮겼다.

약속된 보관함 앞에서도 그는 주위를 살피는 행동조차 없이 자연스럽게 보관함을 열고 물건을 넣었다.

보관함에서 충분히 멀어진 후에야 담배를 물고 전화기를 들었다.

'물건은 약속된 장소에... 비밀번호는 xxxx....'

그 사이 담뱃재가 땅으로 떨어졌다.

마지막 한모금을 깊게 들이쉰 그의 입가엔 아무도 눈치채지 못할 정도의 미소가 스쳐갔다.

그는 다시 무심한 눈빛으로 사람들 사이에 섞여들었다.

그의 손에서 물건이 사라졌다는 것을 눈치챈 이는 아무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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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케이님과 키보드 거래한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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