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일 박스 백축 스위치 느낌의 개인적인 정리

by fidelity posted Sep 0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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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도 카일 스위치에 대한 글을 썼었지만 카일 박스 백축에 대한 느낌이 정리가 되어 써 봅니다.


우선 저는 낮은 키압을 좋아하고, 택타일 임계 순간을 넘어선 이후에 압력이 많이 증가하지 않는 느낌을 좋아합니다.

토프레 쪽에서는 45g 스위치를 가장 마음에 들어하는데, 그 이유도 토프레 스위치가 임계를 넘고 난 이후에 압이 증가하지 않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구조적으로 체리 계열의 코일 스프링 스위치에서는 임계 이후에 압이 높아지는 것이 당연하기에 낮은 압력의 스위치를 좋아하고 있고,

(알프스의 스위치 중에서는 임계 이후에 압이 거의 증가하지 않는 스위치들이 있습니다. 백축도 그런 성향이 좀 있지만 특히 청축이나 오렌지 축이 확실히 그렇습니다.)

이번 카일의 박스 스위치 계열들이 스프링압이 낮은 것들이기에 괜찮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서론이 길었네요...


어떻든 카일 박스 백축이 스프링압이 낮고 핑크와 동일한 클릭 구조인 스위치인데,

핑크의 클릭이 상당히 앞쪽에 빠르게 일어나는 스피드 스위치임에 반해

박스 백축은 3,6mm 정도의 눌림 깊이에서 중간 쯤인 1.8mm 정도에서 걸림 임계가 넘어갑니다.

이 느낌을 자꾸 반복하다 보니 뭔가 비슷한 느낌의 스위치가 떠올랐는데.

막대 토글 스위치와 비슷한 느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운데를 넘기는 순간 딸깍 하고 넘어가는 느낌이 비슷했던 것이고, 반대로 돌아올때도 딸깍 하게 되는 것도 마찬가지.

그리고 이 걸림의 정도가 대칭적인데, 토글 스위치에서 미는 반대편에 스프링이 하나 달려 있어 미는게 좀 더 힘이 들어가고 당기는 것은 좀 힘이 적게 들어간다면 이게 카일 박스 백축 스위치를 누르는 느낌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카일 스피드 브론즈 축은 눌러보니 바로 갈축과 상당히 다른 느낌을 주는 스위치였었는데,

이 박스 백축 스위치는 좀 더 시간을 두고 눌러 보니 걸림의 순간이 중간 정도 눌렸을 때이다보니 스피드 핑크와 상당히 다른 느낌이라고 생각하게 되더군요.


가벼우면서도 부드러운 걸림이 깊이 중간쯤 있는 스위치라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재미는 스피드 핑크가 있을 듯 한데, 실사용에서는 이 박스백축이 더 제 마음에 드는 것 같습니다.


워낙 이 스위치의 느낌이 개인적인 부분인지라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박스백축의 느낌을 정리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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