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리오스+홀리판다+틸리오스의 오묘한 키감의 세계

by 수선화 posted Aug 05, 202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이 글은 질리오스나 홀리판다, 틸리오스를 사용하지 않는 초보분의 정보 열람 용으로 쓰여집니다. 

고수분께서는 살포시 넘어가도 좋습니다 .

 

키감에 영향을 주는 요소는 첫번째로 당연히 스위치고 두번째는 키보드 자체이고 세번째는 키캡이라고 생각합니다.

각설하고 다른 요인은 고정한 체 오로지 스위치 만으로 키감을 상세히 적어 보겠습니다.

 

사용된 키보드와 키캡은 공용으로

키보드는 풀알루에 황동 보강판 홧스왑 기판입니다.

키캡은 sp sa프로파일 키캡입니다. (이전 제글 보시면 sp사의 키캡이 가장 이상적인 조약돌 소리를 냅니다)

 

절정의 키감 목표는 조약돌 구르는 소리는 내는 타이핑에 어떤 스위치가 가장 부합하는가 입니다. 

 

질리오스 62g/65g

드랍발 홀리판다 

틸리오스 68g / 터키석 틸리오스 63.5g

 

가장 핫 하다는 이 세가지 슷치를 제 개인적인 판단을 곁들여 리뷰할겁니다. 

이 세개의 숫치는 넌클릭과 리니어의 마지막이다. 끝판왕이다라는 소리가 있는 슷치들입니다. 

 

질리오스::

 키감은 손가락으로 눌렀을때 턱 걸리는 압이 느껴집니다. 그 압을 넘기면 숨펑하고 밀려 들어가는 느낌

즉 처음 슷치를 누를때 턱하고 압이 한번 걸리고 슷치가 삼분의 일정도 눌러 졌을때 사각하고 들어갑니다 

손가락에 걸리는 느낌은 처음은 턱이라는 반발력이 왔다가 쑤껑하고 죽 밀려 들어가는 느낌.

체리흑축의 묵직함이 걸리다가 갑자기 체리 갈축으로 변하는 키감입니다. 

이걸 연속으로 문자를 투다다닥 치면 키캡을 따각따각 때리는 느낌이 납니다. 처음 걸림이 심하고 다음은 죽 내려가기 

때문에 슷치의 댐퍼가 바닥을 치는 부분이 미약해서 질리오스에서 조약돌 소리를 들으려면

무조건(개인적인 발언임) 스프링의 키압이 낮아야 조약돌 소리가 경쾌하게 납니다.

이유는 저압일수록 바닥을 때리는 포인트가 더 강하게 걸리기 때문입니다. 

질리오스는 처음 딱 누르는 압력이 체리흑축의 압이었다가 그 순간이 넘어가면 체리갈축으로 쑤껑들어가는 스타일이라서

손가락 힘이 살짝 빠져서 탬퍼로 바닥을 강하게 때리지 못합니다. 그래서 조약돌 소리가 죽습니다. 

보안하기 위해서는 질리오스 62g에 크라이톡스 205g0로 댐퍼 윤활, 스프링은 크라이톡스 105로 봉지 윤활후

tx줄필름 작업 하면 최고로 정갈한 조약돌 소리가 납니다. 스프링 키압은 워낙 개인차가 많아서 원하는 키압으로 

선택 하세요. 저는 저압충이라 풀윤활 했을시 62g짜리가 가장 좋은 소리를 냈습니다.  그리고 저압이면 구름타법을

하실수 있고 경쾌하고 가벼운 조약돌 소리가 납니다. 65이상 68g의 질리오스는 또 다른 맛이 있습니다. 

묵직한 키압으로 손가락에 걸림이 상당하여 오랜 타이핑은 손가락 피로감이 있습니다. 

 

홀리판다::

 이건 딱 비교 대상이 체리 갈축입니다. 체리 갈축은 걸림이 손가락 끝에 살짝 느껴지며 쑴펑 들어가는 느낌이죠?

홀리판다는 체리 갈축의 걸림 느낌에 한 다섯배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될것 같습니다(개인적인 느낌)

즉 체리흑축의 키압에 체리 갈축의 걸림 느낌이 다섯배 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체리 갈축이 사사삭 느낌이라면 홀리판다는 따따딱 느낌입니다. 걸림 구분이아주 강한 체리 갈축 스타일의 넌클릭입니다.

구분감이 아주 손가락 끝에 그대로 전해 오기 때문에 처음 두드렸을때 상당한 만족감을 주는 슷치입니다. 

넌클릭 구분감 좋아하신다면 아마도 가장 이상적인 슷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질리오스도 구분감이 있지만 홀리판다와는 전혀 다른 이질적인 느낌입니다. 질리는 처음 눌렀을때 강한 걸림이후 쑥

밀려 들어가는 느낌이라면 홀리판다는 처음에는 살짝 부르럽게 들어가다가 중간쯤에 또각 하고 걸리는 느낌이라

손가락에 힘이 들어가면서 댐퍼가 바닥을 조금 강하게 때리게 됩니다. 

즉 질리오스와 정반대의 키감입니다. 질리는 처음이 강해서 그걸 넘기면 손가락힘이 빠져서 바닥을 약하게 치지만

홀리판다는 중간에 걸림 구분감이 강해서 그걸 뚫고 내려가니까 상대적으로 바닥을 탁 쳐야 합니다. 

그래서 풀윤활시 아주 이상적인 조약돌 소리가 납니다 . 

여기서 필름의 유무인데 투컹 치는 소리도 묘하게 좋아서 이걸 좋아하신다면 홀리판다는 굳이 필림 작업을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스프링 튕기는 묘한 소리가 있어서 스프링 윤활은 꼭 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스프링 윤활 하고 안하고의 차이가 애법 났습니다. 홀리판다 한마디로 매력있는 슷치입니다. 

기본 키압이 조금 높다고 판단되면 줄스프링 말고 슬로우커브 스프링으로 교체하시면 홀리판다의 키압이

더  명료하게 살아 납니다. 슬로우커브 저압 셋팅을 하면 구분감이 끝장 나는 체리 갈축의 느낌을 받습니다.

진짜 명기입니다.

 

틸리오스 68g / 터키석 틸리오스 63.5.g

 리니어의 끝판왕이라고 불리는 틸리오스 입니다. 이 슷치는 서걱임이 가장 적다라는 슬로건이 있습니다 

터키석 틸리오스는 풀윤활 잘된 체리 적축입니다. 딱 그느낌입니다. 상당히 저압이라 체리 적축보다 미세하게

저압의 느낌입니다. 

즉 기본 상태의 틸리오스는 풀윤활 잘된 체리 적축의 느낌과 같습니다. 

그런데 기본 틸리오스는 투껑 치는 묘한 소리가 있습니다. 여기에 줄필름 작업하고 풀윤활 작업하면

아주 작은 조약돌 도도독 굴러가는 소리가 청명하게 들립니다. 

터기석 틸리오스는 키캡을 많이 타는데 체리 프로파일과 sa프로파일의 느낌이 정말 다릅니다. 

어느 키캡을 사용하든 취향이겠으나 체리 프로파일에도 잘 어울리는 구름 타법이 되는 정말 좋은 슷치입니다. 

물론 조약돌 소리는 sa 프로파일이 훨씬 듣기 좋은 소리를 내 줍니다. 

 

틸리오스 68g는 말그대로 풀윤활 멋드러지게 잘 된 구흑의 느낌과 유사합니다. 

체리 신신흑은 뚜껑치는 소리가 좀 있는데 체리 구흑은 워낙 단단해서 손가락에 땀빵땀빵하는 느낌이 걸리죠

요건 개선판 게잉흑과 유사한 느낌인데 참 뭐랄까 알차다 슷치 치는 느낌이 난다 정도 되겠습니다. 

중고압 좋아 하시고 매우 정갈하고 단단한 느낌의 키압을 좋아하시는분이시라면 선호하는 슷치가 될수 있습니다.

참고로 비슷한 느낌이 체리구흑, 게잉흑, 오레오인데 물론 개인차가 있습니다만

필름작업과 풀윤활시 틸리오스가 가장 서걱임이 적고 정갈한 소리를 냅니다. 

딱 리니어다운 똑똑똑똑똑똑 하는 소리를 냅니다. 이상하게 리니어 슷치들이 키캡에 따라 전혀 다른 느낌을 

주기에 체리 프로파일 쓰면 정말 정갈한 느낌이 전해 지고 sa 프로파일 쓰면 키캡 차체에서 울리는 통통소리와

슷치 자체의 소리가 하모니가 되어 정말 듣기 좋은 소리가 납니다. 

 

 이상으로 초보 키린이 입장에서 나름 개인사견이 듬뿍 들어간 슷치 3종의 느낌을 적어 보았습니다. 

여기 고수분들이 워낙 많아서 뭐라고 지적하실수 있겠지만 워낙 개인적인 편차가 심한 부분이라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요즘 좋은 슷치 한번 사용해 보고 싶은 키린이 분들에게 조그만 도움이 되고자 글 남겨 보았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글쓰는 직업이라 하루 많게는 2만자 적게는 만자 정도 타이핑 합니다. 

저도 기계식에 빠진지는 몇년 안됐습니다. 저는 국내 리얼 포스 들어오기 전부터 

리얼포스 쓰던 리얼이 매니아였습니다. 아마 국내에서 처음으로 리얼포스 쓴 몇 안되는

사람중 한명 일지도 모릅니다.

 

지금은 기계식 입문하고 리얼이 봉인했습니다. 

아 제 개인적으로 주 슷치는 홀리판다를 씁니다.

장점 아무리 쳐도 질리지 않는 환상적인 구분감, 다른 슷치를 쓰기 싫을 정도. 

단점 오래치면 손가락이 뻐근해 진다. 

 

그때는 저압 셋팅된 틸리오스로 교체 후 손가락 부담을 줄여 줍니다. 

여건이 되면 구홀판 구입해서 슬로우커브 스프링으로 저압 셋팅 해 보려고 합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Articles

4 5 6 7 8 9 10 11 12 13